울산세관은 4일 중국에서 가짜 고급 손목시계를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부산선적 화물선 A호(1천200t급) 갑판장 김모(54.부산시 중구 동광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세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7일 중국 레이저우(雷州) 항에서 배모(51)씨로부터 "가짜 로렉스 손목시계 503개를 한국으로 운반해 주면 200만원을 주겠다"는 부탁을 받고 선박 창고에 시계를 몰래 숨겨 3일 오후 울산항으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시계를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김씨에게 운반을 부탁한 배씨 등 배후인물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