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002년 월드컵을 지렛대로 삼아 환태평양지역의 중추 산업도시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비전의 중심에는 총사업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는 '2010 프로젝트' 계획이 있다. 울산시는 2010년까지 오토밸리와 신산업단지,자유무역지역 조성등 이른바 '3각 네트워크'를 통해 울산을 미래형 첨단 도시로 건설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 울산오토밸리 =시는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북구 매곡.중산.진장동 일대 60여만평을 자동차 특화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2003년까지 자동차부품산업 혁신지원센터가 5천평 규모로 세워진다. 첨단 부품 모듈화 단지(27만5천평)는 2006년까지, 오토플라자(3만평)와 자동차 테마파크(14만평)는 2007년까지 각각 조성된다. 매곡.중산 부품단지와 현대자동차를 직통으로 잇는 원자재 전용 수송로(12.46㎞)도 뚫린다. 부품산업의 글로벌소싱 추세에 대응해 지역 부품업계의 국제마케팅과 홍보, 수출상담 등을 지원하게 된다. ◇ 신산업단지 조성 =울주군 온산읍 처용·용암리 일대 88만평에는 신소재 정밀화학 바이오 환경기술산업 등 미래형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신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외자와 민자 등을 포함 총 3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1세기형 바이오.환경기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2006년까지 30만평 규모의 환경전문 특화단지도 조성된다. ◇ 지원서비스 기능 확충 =신산업단지내 30여만평을 첨단자유무역지대로 조성한다. 지식집약.고부가가치형 제조벤처 육성을 위한 테크노타운도 건립된다. 오는 2003년까지 북구 효문공단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3천평 규모의 테크노타운을 지어 자동차산업 관련 정보통신(IT) 업체와 공장자동화.산업용 로봇·메커트로닉스 등 첨단벤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