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가가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서울통계사무소에 따르면 2월중 서울의 소비자물가는 1월에 비해 0.4% 상승해 지난해 12월 0.3%, 1월 0.6% 오른 데 이어 3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물가상승은 양파, 고등어, 등유 등 일부 품목은 하락했으나 사과, 한우쇠고기, 택시료, 금반지 등이 올라 3.4%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 역시 풋고추, 귤, 담배, 소주 등 48개 품목이 상승해 전월대비 0.3% 올랐으며, 1년전과 비교해서는 사과, 한우쇠고기, 택시료, 소주등 96개 품목이 상승해 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의 산업활동동향은 생산과 출하에서 전년동월대비 각각 1.7%와 4.3%씩 감소해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건설발주에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기에 비해 46.8%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