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전광판이 시민들에게 무료 영화를 상영하는 스크린으로 활용된다. 월드컵 수원경기장 관리.운영권을 갖고 있는 재단법인 '경기도 2002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는 4일 "월드컵 및 경기장 홍보를 위해 다음달부터 5월초까지 운동장내 대형 전광판을 이용, 시민들에게 무료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스포츠 및 가족 영화 위주로 작품을 선정,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상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영화가 상영될 경우 관람석에 앉아 관람하게 된다. 수원경기장 전광판은 화면만 가로 14.8m, 세로 8.4m 크기이며 화질도 일반 영화관보다 오히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이르면 이달부터 운동장 옆 3천여평 규모의 부설주차장에 자동차 200대 가량이 주차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극장'을 개관, 민간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