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퀴즈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TV 방송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퀴즈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퀴즈를 활용한 학습방식을 채택한 교육 사이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제 풀면서 책읽기="퀴즈로 배우는 독서교육"을 표방하는 "북퀴즈(www.bookquiz.co.kr)"는 회원들의 학력과 도서 테마에 따라 퀴즈를 제공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고학년생,중학생,고등학생 이상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는 "회원별 퀴즈마당"에선 총 1백40여권의 도서에서 퀴즈문제를 뽑았다. 장편소설 고전명작 월간지 상식 등으로 나눠져 있는 "테마별 퀴즈마당"에선 총 90여권의 도서와 최근 2달간 출간된 시사.교육관련 월간지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각 권당 출제되는 퀴즈 문제는 평균 18개. 매달 30여권의 도서를 추가해 새로운 문제를 출제한다고. 회원들은 각각 하루 3~6문제를 풀 수 있다. 문제를 풀어 포인트를 2만점 이상 적립한 회원에게는 1만원짜리 도서상품권을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를 북퀴즈의 "파랑새 통장"에 기부할 경우엔 전국 6천2백여명의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도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스포츠 대결을 하면서 수학 공부를=한솔교육의 유아용 교육 포털 "재미나라(www.jaeminara.co.kr)"에선 유아를 대상으로 한 수학 퀴즈대회인 "키즈퀴즈"를 실시하고 있다. 월 1회 일주일씩 진행되는 키즈퀴즈는 아이가 도형 수와셈 시간 그래프 등 7가지 수학영역에서 출제된 총 24개의 문제를 풀며 사이버캐릭터인 수학왕자와 대결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들은 재미나라의 캐릭터인 포롱이가 돼 수학왕자와 태권도 농구 등 각종 스포츠 대결을 벌이며 문제를 풀면 된다. 아이들이 문제를 푼 결과는 아이의 퀴즈성적을 바탕으로 한 누적점수 그래프 총 참가자 중 아이의 성적 수준 수준에 따른 학습 도움말 등으로 분석돼 부모들이 자녀 학습지도 가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료 회원만 가능하며 오는 7일까지 계속된다. 수능 시험도 퀴즈로 대비=온라인 교육업체인 에듀소프트뱅크에서 운영하는 "사이버하이스쿨(www.cyberhighschool.co.kr)"에서는 내신퀴즈와 수능퀴즈를 풀어 점수에 따라 사이버 가상 대학에 진학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으로 구성된 내신퀴즈(90점 만점)와 수능퀴즈(4백점 만점)를 풀어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온라인 상의 가상대학 10여곳에 지원해 시험(대학별 고사)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매일매일 사이트에 접속해 한 문제라도 풀어야 출석 점수(10점)가 주어진다. 혼자 힘으로 문제를 푼 학생과 힌트 컨닝 반복 등 사이트에서 마련한 부수 기능의 도움을 얻어 문제를 푼 학생간 점수 산정에도 차이를 뒀다. '내신퀴즈'와 '수능퀴즈'는 개인적으로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풀 수 있다. 다음달부터 실시될 '대학별 고사'는 매달 한번씩 정해진 입시날짜에 사이트에 접속해 치를 수 있다. 퀴즈로 수능시험 준비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경품(문화상품권 등)도 받을 수 있다. 사이버하이스쿨은 이밖에 지난해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주최한 시사상식 경시대회 문제 등을 기반으로 퀴즈 형식의 전국 모의고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