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부터 시작된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전국이 비교적 포근한 봄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원지마다 봄맞이 행락인파로 붐볐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3만5천여명의 가족단위 입장객이 찾았고 과천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등에도 각각 1만명이 넘는 나들이객이 찾았다. 광주시민의 휴식처인 무등산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1만8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렸고 지리산, 가야산, 한라산 등 전국 유명산에도 2천-8천명이 찾아 성큼 다가온 봄정취를 만끽했다. 남녘 봄기운이 완연한 한려해상국립공원에도 8천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창녕 부곡하와이에도 3천여명이 찾아 온천욕을 즐겼다. 강원도 설악산 등 영동 산간지역에는 주말에 눈이 내린 가운데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은 뜻밖의 `봄 속의 겨울' 정취를 즐겼고 강원도내 유명 스키장에는 1천-8천명의 스키어가 몰려 막바지 겨울스포츠를 즐기기도 했다. 제주에는 징검다리 연휴 사흘간 관광객 4만5천명이 찾은 가운데 관광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이같은 휴일 나들이 인파로 3일 오후 들어 경부고속도로를 비롯, 전국 주요 도로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제주 출발편 특별기 26편이 투입된 제주공항에도 이날 오후 늦게까지 미처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기승객들로 붐볐다. (전국종합=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