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잇따라 택시강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3일 오전 1시께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농로에서 부산 37바 90XX호 개인택시를 타고 가던 남자 4명이 강도로 돌변, 운전사 이모(38)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등 20만원을 빼앗은 뒤 이시를 택시 트렁크에 감금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괴한들이 부산시 동구 수정동에서 승차한 뒤 강동동 원예시험장으로 향하던 중 흉기로 위협, 금품을 강탈했다는 운전사 이씨의 말에 따라 키 167∼170㎝ 가량의 20대 초반 남자 4명을 쫓고 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1시 5분께도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 평강다리 인근 도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초반 남자 3명이 부산 33바 67XX호 택시를 타고 가다 강도로 돌변, 택시기사 최모(45)씨의 목 등을 흉기로 찌르고 현금 15만원과 휴대폰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부산지역에서는 올들어 운전사가 피살되는 등 모두 9건의 택시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나 지금까지 해결된 사건은 단 1건에 그치는 등 치안망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