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로 알려진 3월 14일을 `파이'(원주율, π)데이로 만들어 수학과 관련된 행사를 치르자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서울 광신고 수학교사 김흥규씨는 3일 수학교사 연구모임 수학사랑(www.mathlove.org)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사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4일에 각 학교에서 수학과 관련된 기념 행사를 치르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학생과 교사 사이도 가까워질 것"이라며 "원주율이 3.14로 시작되는 점에 착안,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3일 말했다. 김 교사는 또 "3월 14일에 초콜릿을 주고받는 것도 좋지만 원 모양의 음식을 먹으면서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원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수학적 창의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사는 "월드컵 경기 기간에는 축구공 모양에 숨어있는 수학적 원리 등 축구와 수학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