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방해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30대 피의자가 유치장 안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께 전북 정읍시 장명동 정읍경찰서 유치장 8호실(독방)에서 심모(36.정읍시 연지동)씨가 자신의 양말과 메리야스로 엮은 끈으로 감방내 수건걸이에 목을 매 숨졌다. 심씨는 2일 새벽 2시께 정읍시내 모 식당에서 만취한 채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돼 같은 날 오전 9시께 유치장에 수감됐었다. 경찰은 신체장애자로 장가를 가지 못한 심씨가 평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심씨가 구속되자 충동적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동기를 수사중이다. 경찰은 심씨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정읍=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