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신입생들의 전학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앞에서 노숙을 했던 학부모중 상당수가 자녀의 학습권과 교육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는 2일 서울시교육청앞에서 전학신청을 위해 대기중이던 학부모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의 학습권과 교육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9.2%인 1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학가고자 하는 학교는 어떤 곳인가'라는 질문에 `집과 가까운 곳'이라는 응답이 69.3%인 147명이었고 `대학진학률이 높은 곳'이라는 응답도 17.4%(37명)였다. `다른 곳으로 전입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통학거리가 먼 학교에 배정받아서'라는 응답이 61.3%(130명)였고 13.6%(29명)는 `교사의 질이나 학교운영에 문제가있어서'라고 응답했다. 또 현 거주지를 묻는 질문에는 ▲강남 58명 ▲서초 26명 ▲동작 13명 ▲송파.관악 각 11명 등으로, 강남 지역의 학부모들도 상당수가 전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