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산시 금정구와 동래구 일대에서설사와 고열증세를 보이며 격리치료를 받은 11명의 환자는 파라티푸스(Salmonella.Paratyphi A)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20일 전후로 고열과 설사증세로 금정구 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조모(55.여.금정구 구서동)씨 등 11명의 환자들의 가검물을 시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파라티푸스균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는 또 이날 현재 사하구에서 2명과 기장군 1명 금정구 1명 등 4명이 같은증세를 보여 모두 병원에 격리입원 시켰고 시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검사를 의뢰했다. 역학조사관계자 등을 긴급 투입해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는 부산시는섭취음식과 간이상수도, 약수터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겨울 가뭄 등으로 약수터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산시 전역의 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설사와 복통 증세가 있는 사람은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줄것과식수는 반드시 끓여 먹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전염병인 파라티푸스는 급작스럽게 발병하고, 고열과 쇠약감, 설사를 동반하는세균성 장염으로 임상적으로는 장티푸스와 유사하지만 치명률은 훨씬 낮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