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돕기 운동본부 소속 회원 30여명은 1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에 책 반환 및 금시조 조각 제막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 날 전국에서 반환받은 이씨의 저서 1천148권을 모아 풍장(風葬)을 치른 뒤 이씨의 편파적 사고를 비난하는 의미에서 그의 소설 '금시조'를 형상화해 한쪽 날개를 잃은 새 조각품을 제막했다. 오한흥(44.옥천신문 편집국장)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전국에서 독자들로부터 반환받은 책을 이 곳에 모아 풍장을 치렀다"며 "이 책들은 왼쪽 날개가 없는 금시조조각상 옆에서 영원히 잠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장 입구에는 문학지망생을 자처하는 40대 남자가 이 행사를 '문학에 대한 테러'라고 주장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