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매각 등 핵심쟁점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발전노사는 파업 닷새째인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파업이후처음으로 정부측 대표로 임래규 산업자원부 차관이 참여한 가운데 협상을 재개했다. 노사정이 참여한 이날 협상에서 노사가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발전소매각부분에 대해서는 노정교섭을, 나머지 쟁점인 해고자복직, 분할.합병시 조합원신분보장, 노조전임자수 등에 대해서는 노사가 의견조율을 벌인다. 이같은 결정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윤행순 남동발전 사장이 파업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을 찾아 이호동 발전노조 위원장과의 면담을 벌인 뒤 정부측과의 협의끝에 내려졌다. 이날 재개된 협상에는 기존 협상단에서 노사 양측에서 각각 1명씩 빠지고 사측에서는 남동발전 윤행순 사장이, 노측에서는 이호동 노조위원장을 대리해 김종남 남동발전 본부장이 포함됐다. 또 이날 노정교섭을 위해 정부측에서는 이래규 산자부 차관이, 노조측에서는 서성석 중부발전 본부장이 새로 참가했다. 노사양측은 지난달 28일 오후 교섭을 일시 중단하고 노측에서는 이호동 노조위원장, 사측에서는 사장단을 포함시켜 협상을 재기키로 했으나 수배상태인 이위원장의 신분보장과 관련 협상장소를 놓고 이날 오후까지 줄달리기를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