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전산프로그램 오류로 수십명의 합격자가 바뀌는 물의를 빚은 부산대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부산대는 지난 1월21일 정시모집 최초합격자와 지난달 7일1차 추가합격자 사정과정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로 합격자를 잘못 선정, 결과적으로 86명의 합격자가 뒤바뀌는 물의를 빚었다. 부산대는 오류가 밝혀지자 이미 등록한 기존 합격생과 새로 가려진 합격자를 모두 합격시켰고 2003학년도 입시에서 초과로 선발한 86명만큼 정원을 줄여 뽑기로 했다. 교육부는 입시사상 합격자 발표후 등록까지 마친 상황에서 합격오류가 발생한것은 유례가 없는데다 국립대인 점까지 감안할 때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정하고 최근 부산대에 자체 조사를 통해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산대의 경위서를 받는 한편 특별 감사를 통해 기관경고하는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며 입시 담당자의 업무상 과실에 대한 중징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학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때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나 부산대가 초과 선발한 86명의 합격자에 대해서는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합격을 인정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