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금연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흡연자 10명 중 8명이 금연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4일간 담배를 피우는 백화점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6.3%(169명)가 금연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23.7%(71명)는 구체적인 금연계획을 세우고 실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담배를 끊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이유로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담배의 유해성을 접하고 위기감을 느껴서'가 46.7%로 가장 많았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 31.7%, '배우자나 친구 등의 권유로' 12.1%, '주변의 금연자를 보고 분위기에 편승해서' 6.7% 등의 순이었다. 금연방법에 대해서는 '무조건 끊는다'가 34.1%로 가장 많았고 '조금씩 흡연량을 줄여 나간다' 48.2%, '운동을 열심히 한다' 11.2%, '금연 클리닉에 등록한다' 3.9%,'금연 도구나 약을 사용한다' 1.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재(39) 홍보과장은 "백화점 직원들은 업무 특성상 일반 직장인에 비해 흡연인구가 많은 만큼 담배를 피우는 일반 직장인 중 금연 의사를 갖고 있는 비율은 이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