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경주출장소는 28일 "경부고속철도 완전개통을 위한 2단계 사업으로 대구-경주-부산 구간을 당초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조기 집행 방침에 따라 5월께 앞당겨 착공한다"고 밝혔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은 "대구이남 구간의 노반 및 궤도설계는 이미 완료됐고 용지매수는 대상면적 166만평중 40%인 67만평을 사들인데 이어 올해 71만평를 추가 매수하겠다"면서 "전체 13개 공구중 연내로 6개공구의 노반공사를 오는 6-9월에 착공한다"고 설명했다. 고속철도건설공단 채영석(蔡映錫) 이사장은 27일 "고속철도 대구이남ㆍ부산이북구간에 대해 대구와 부산에서 동시 착공해 2006년께 경주까지 구간이 연장되기를 희망한다"며 "지난해 3월 경주출장소를 만든데 이어 오는 6월 경주와 울산에 건설사무소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 이사장은 "그러나 지역민들이 여망하는 기존 동해남부선 경주역사와 고속철도 경주역사의 통합문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철도구조를 바꿔야 해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그는 "고속철도 경주역사 명칭은 천년고도 경주에 걸맞은 역사성이 깃들어야 하는만큼 시민여론을 수렴해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건설공단측은 서울-대전간 1단계구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휴인력과 장비를 2단계구간에 투입할 수 있으며 고속철도의 완전개통 시기를 2006년으로전망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