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부산항 관세자유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범단지가 운영된다. 28일 부산시와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관세자유지역이 지정됐으나 국내 관련업체들의 경험이 전무한데다 이해도 부족해 현재까지 입주희망 업체가 거의 나서지않은 등 관세자유지역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된 부산항 신선대부두내 여유부지 4만평 가운데2만평을 시범단지로 정해 적극적인 업체 유치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해양청 등은 오는 3월초에 국내에 진출한 200여개 다국적 기업과국내 항만물류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관세자유지역제도와 혜택 등을 설명한 뒤 업체별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부산항관세자유지역추진협의회에서 검토,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부산시 등은 가급적 다국적 기업의 조립가공 공장이나 외국제품 전시판매장 등의 업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선 2만평을 대상으로 시범단지를 운영하되 입주희망업체가많거나 적합한 업체가 예상을 웃돌 경우 대상면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