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3일째를 맞아 철도노사가 극적으로 타결했으나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의 복귀가 늦어지고 정상근무에도 시간이 걸려 부산지역 여객과 화물 수송열차의 파행운행은 1~2일정도 계속 될 전망이다. 철도청 부산지역사무소은 "파업지도부가 이날 오후 3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에 따라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이 현장에 복귀를 하더라도 자정이나 내일 오전부터 근무가 가능해 철도의 정상운행은 늦어질 것"이라고 2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운행되는 여객열차는 26일보다 3편 늘어난 104편(새마을호 12편, 무궁화 38, 통일호 54)이며 운행률은 37.8%에 그칠 전망이다. 또 화물열차도 평소 149편 중 11편만 운행될 예정이며 컨테이너 수송열차의 경우 29편중 2편만 운행될 예정이어서 컨테이너 수송 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해운대를 운행하는 도시통근열차의 경우 26일과 마찬가지로 16편중 8편만 운행될 예정이고 구포-해운대.기장을 운행하는 동서통근열차는 여전히 운행이 전면 중단돼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의 파업 타결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24일 오후부터 부산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 부산지역본부 소속 노조원 1천500여명은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촉각을 기울이는 한편 농성장을 청소하고 27일 오전 8시께 자진해산했다. 부산역에는 파업이 타결됐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시민들이 운행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해 역무원들이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합실에는 50~60명의 승객들만 임시열차를 기다리는 등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