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철도 노사협상이 타결된 27일에도 지하철을 증편.증회 운행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유지, 운영키로 했다. 시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이날 철도 노사협상이 타결됐지만 노조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 철도가 완전 정상화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비상수송대책을 당분간 계속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청 연계노선인 지하철 1, 3, 4호선은 기존 96편 815회에서 100편 894회로 증편.증회하고, 서울 시계내를 운행하는 전체 378개 노선버스 8천254대도 배차간격을 평균 8∼9분에서 5∼6분으로 30% 단축,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운행된다. 또 31개 노선 408대는 출.퇴근시간대에 증회 또는 시계외로 임시 연장운행되며, 기존 철도청 노선구간인 부평역∼부천역∼역곡역∼온수역∼구로역∼신도림역간 임시버스노선 25대와 구로역∼서울역간 임시 셔틀버스 29대도 계속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개인택시 1만5천617대의 부제를 계속 해제하는 한편 5개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 비상수송차량 316대를 추가 배차, 하루 758회 증회 운행할 계획이다. 시 대책본부 관계자는 "철도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는 시가 가용할 수 있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를 최대한 운용, 수송대책을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