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등록금 동결을요구하며 26일 서울대 본부 앞에서 천막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등록금 거부투쟁을 벌이는 등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본부와 학생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학생회측은 "지난해에 비해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이 각각 40만원과 20만원씩 인상, 신입생의 경우 336만원의 등록금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는 다른국립대학 의대와 비교했을 때 1.5∼2배 이상 높은 것이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학생회측은 이어 "대학원 등록금을 학부의 1.3배로 책정한 본부측의 방침에 대해서도 수긍할 수 없다"며 "올해 의대 대학원 신입생의 경우 납부해야 할 등록금은422만원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의대 학생회측은 등록금 인상 방침 철회와 대학운영에 대한 학생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며 오는 28일까지 단식농성을 계속하기로 했으며, 현재 본부에 대한 등록금 납부를 거부한 채 학생회에서 등록금을 걷는 `민주납부'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