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26일 철도파업으로 전동차가 오지않자 국철역 철로에 뛰어내려 소동을 부리고 역무원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47.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5일 오후 9시께 구로구 개봉본동 국철 개봉역 구내에서술에 취해 인천행 전동차가 한참동안 오지 않자 철로에 뛰어내리고 개찰구 위에 올라서는 등 40여분간 소란을 피우다 말리는 부역장 천모(46)씨 등에게 "왜 파업을 해서 서민들을 못살게 구느냐"며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철도파업으로 전철이 오지않아 역구내에 사람이 몰리고 혼잡해 철도청에 항의한다는 뜻에서 철로에 뛰어내렸다"며 "다른 승객들도 호응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