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부산역을 비롯한 영남지역을 운행하는 철도열차는 여전히 파행운행 되고있다. 철도청 부산지역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 부산발 서울행 새마을열차를 시작으로 오늘 하루 여객열차는 평소 275편의 37.5%인 103편이 운행되며 화물열차는 149편의 7%수준인 11편만 운행될 예정이다. 여객열차의 경우 오늘은 파업 첫날인 25일과 마찬가지로 경부선과 도시통근열차를 중심으로 운행되며 부산-해운대.월내 8편과 동대구-포항 10편이 증편됐다. 그러나 경전선(부산-목포)과 동해남부선(부산-포항) 등은 1~2편만 운행될 예정이어서 이 열차를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부산항의 수.출입 화물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열차는 어제와 마찬가지로29편중 2편만 운행될 예정이다. 철도청 부산지역사무소는 비노조원과 파업불참자와 일부 복귀자를 현장에 투입,열차운행을 계속 늘릴 방침이다. 한편 철도노조 부산지역본부는 1천500여명이 부산대운동장에서 3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