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비만을 치료해야 할 만성질병으로 규정하고 비만퇴치에 나섰다. 의사협회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올 한해 동안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대적인 비만캠페인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우선 "비만은 만성질병으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만화 형식의 책자와 포스터를 제작, 다음달초부터 전국 각 병의원에 발송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20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비만학회와 대한내과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영양의학회, 대한가정의학회, 한국영양학회 등과 공동으로 '비만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비만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의사와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구성된 '비만버스'를 다음달 20일부터 4월20일까지 서울 명동과 영등포, 동대문 등 인구 밀집지역을 돌면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비만체크를 해주는 행사도 준비중이다. 위원회는 이밖에도 비만 사이트를 다음달 20일 정식으로 개설, 비만관리와 다이어트에 대한 정확한 의학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지난해 자체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여러가지 질병 중에서비만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비만이 사회적, 의학적 문제로부각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비만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