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들의 반발과 반납으로 진통을 겪었던 교원 성과급이 교원들의 자율 연수지원비 형태로 지급될 전망이다. 2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주 열린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개선위원회에서 합리적인 교원 직무평가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성과급을잠정 폐지하는 대신 관련예산을 자율 연수지원비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성과급을 폐지하는 대신 소요 예산 약 2천500억원을 자율 연수지원비로 전환해 여름과 겨울 등 2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급대상은 사립교원을 포함해 고교이하 각급 학교의 교원 약 34만명이며 교육전문직 3천500여명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현행 성과급 제도의 적용을 받도록 했다. 이에대해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것으로 전해져 다음달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위원회에 참석중인 학부모단체와 언론계, 학계 대표들은 "나눠먹기식 예산 집행"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총 관계자는 "교원의 특수성을 감안, 업무평가에 따른 차등 지급 방침이 철회된 이상 연수지원비의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