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자신이 좋아하는 댄스그룹의 현수막을 뗐다며 서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여고생 최모(15)양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양 등은 24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 서울방송 공개홀 앞에서 이날 오후 시작되는 가요프로그램 방청을 위해 기다리던 중 공개홀 건너편에 자신들이 걸어놓은 SES 지지 현수막을 god 팬클럽 회원 오모(여)씨 등이 떼어내자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서로 치고받아 상처를 입힌 혐의다. 이날 가요프로그램은 활동을 재개하는 SES와 앨범 준비를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는 god가 모두 나오는 무대여서 두 그룹 팬클럽 회원들간에 현수막 게시장소를 놓고 다툼이 치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