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5일 철도.가스.발전 등 3개 국가기간산업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국의 국가기간 시설보호 등을 위해 110개 중대와 경찰관 963명을 배치했다. 특히 경찰은 노조원들의 주요 시설 점거를 막기 위해 용산.구로 기지창 등을 비롯해 파업농성중인 서울대와 건국대, 부산대, 충남대 등에 경찰력을 배치, 이들이 집단으로 농성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철도 관련 시설 103곳에 58개 중대와 경찰관 750명, 화력발전소 등 발전산업 관련시설 24곳에 23개 중대와 경찰관 187명, 가스공사 관련 시설 14곳에 5개 중대와 경찰관 26명을 각각 배치했다. 또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와 건국대, 부산대에 3개 중대, 충남대 5개중대, 명동성당 4개 중대, 조계사 1개 중대가 각각 배치됐다. 경찰은 앞으로 3대 공기업 노조원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농성장소에 대한 공권력 진입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사전 공권력투입 요청과 불법 행위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