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전동차 전력공급장치절단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중단돼 주말 퇴근길 시민들이 교통혼잡에 시달렸다. 23일 오후 1시26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서면역과 범내골 사이 상행선 전력공급장치인 극전선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극전선은 지하철 터널 천장에 설치된 전동차 전력공급장치인 전력선(전차선)에전력을 전달하는 장치이다. 이 사고로 사고구간뿐만아니라 지하철 1호선 상.하행선을 운행중이던 25편 전동차가 일제히 멈춰섰다. 특히 사고 구간을 지나던 1175호 열차가 서면역 전방 200m 지점 터널안에서 멈춰서 승무원들이 수동으로 출입문을 조작해 200여명의 승객들을 선로위에 하차시킨뒤 범냇골역으로 대피시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가 나자 부산교통공단은 임시조치를 통해 사고 발생직후 범내골∼서면∼부전∼양정역 상.하행선 구간을 제외한 채 신평역에서 범내골역까지 상행선, 노포동역에서 연산동역까지 하행선 구간 운행을 재개했지만 사고 발생시간대가 주말 퇴근시간과 맞물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교통공단은 3개조 18명의 긴급복구반을 투입,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