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한밤중 신용협동조합에 침입, 금고에서 수천만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3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0년 12월25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마포구의 천주교성당 1층에 위치한 신용협동조합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드라이버와 망치를 이용, 금고문을 뜯어낸 뒤 현금 2천200여만원과 자기앞수표 2천80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박씨는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해 1월 하순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훔친 10만원권 수표를 환전하는 모습이 카지노 폐쇄회로 TV에 찍혀 이를 근거로 수사한 경찰에1년여만에 붙잡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