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21일 이형택씨의 수사중단 압력 및 검찰로비 의혹과 관련, 이씨가 수도권 K골프장에서 검찰간부 등 정.관계 인사들과 수차례 골프모임을 가졌다는 정황을 포착,이날 K골프장에서 3상자 분량의 매출전표와 회계장부 등을 임의제출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특검팀은 이씨가 보물발굴사업에 뛰어든 지난 99년 이후 이 골프장에서 골프모임을 통해 검찰 고위간부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골프장 입.출금 내역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이 골프장 대표 K씨가 이씨 등 유력인사들과의 골프모임에 자주 참석해왔다는 첩보에 따라 K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전해졌다. K씨는 그러나 "이형택씨가 누군지 알지 못하고 검찰 고위간부들과 친분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이상헌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