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피의자가 검찰청사내에서 호송도중에 수갑을 풀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오후 7시 27분께 부산시 연제구 거제1동 부산지방검찰청 호송출장소 입구에서 절도혐의로 구속돼 부산구치소로 호송될 예정이던 장동수(27.주거부정)씨가 호송버스로 걸어가던 중에 수갑을 풀고 검찰청사 후문 현대아파트쪽으로 달아났다. 장씨는 지난 14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상습절도)혐의로 검거돼 17일 구속된 뒤 이날 부산지검에 송치돼 호송경찰관들에 의해 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었다. 경찰은 형사대를 예상 도주로에 배치하는 한편 연고지를 대상으로 달아난 장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장씨는 키 170㎝에 상하의 모두 검정색 운동복을 입었으며 짧은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검찰에 파견된 호송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피의자 도주경위와 감시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