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와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설 송도신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송도신도시는 동북아 충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시의 성장전략이 집약돼 있는 곳. 인천시는 송도를 지식산업 정보단지로 육성,인천공항과 항만을 연계한 지식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신도시프로젝트가 추진된지 10년여동안 자금난에 부딪치기도 하고 개발과 관련해 적잖은 논란이 제기돼 왔지만 외국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의사를 밝히면서 이제야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올해부터 용지 분양이 시작되는등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당초 5백35만평 규모로 계획됐던 개발면적은 1∼4공구 3백83만평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5월 매립사업을 완료한 뒤 기반시설을 공사중인 2,4공구 1백76만평은 최근 용지 분양을 시작했다. 1,3공구 2백7만평에 대한 매립 및 기반시설 조성공사는 오는 2006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외자유치 청신호=미국의 부동산 투자개발사인 G&W는 1,3공구 1백20만평의 국제업무지구에 첨단 오피스텔과 호텔 쇼핑센터 등을 오는 2011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업체인 백스젠도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4공구 3만평의 부지에 에이즈 백신공장을 세운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11월 인천시와 협약을 맺었다. 개발투자회사로 미국에 본사를 둔 GPC는 송도신도시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30억달러 규모의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의 건립을 검토중이다. ◇벤처 중심지로 도약=인천지역 벤처 육성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송도테크노파크는 지난해말 이곳에 본부동과 시범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내년중 대규모 벤처단지가 송도에 탄생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벤처빌딩을 비롯해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생산기술연구원 등 산·학·연의 연구시설과 생산장비가 입주하게 된다. 이들 시설은 오는 2004년까지 완공된다. 테크노파크는 연내에 벤처용지를 분양,유망 벤처기업들이 입주를 시작하도록 할 방침이다. 송도신도시내 일반 기업용지 30여만평에도 벤처기업들이 올해부터 대규모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송도신도시의 벤처단지 조성은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