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배 총장 퇴진문제를 둘러싸고 학내분규를 겪어온 숭실대의 신임 총장 선출이 무산, 또다시 학내 진통이 예상된다. 숭실대 재단(이사장 곽선희 소망교회 담임목사) 관계자는 22일 "21일 오후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어윤배 현 총장의 후임 선출을 위해 이사회를 소집했으나 이를 저지하는 동문들의 집단반발과 이사들간의 입장차로 논의자체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총장을 선출, 오는 28일 총장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사회 개최 직전 이 대학 동문 40여명이 '자격이 없는 특정후보가 이미 내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항의방문,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30분만에 회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