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개복동 화재 참사 대책위원회(위원장 석일)는 21일 "경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는 만큼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철저히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개복동 대책위와 유족 등 50여명은 이날 오후 전주시 중앙동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건이 발생한 지 20여일이 지났으나 전북경찰이 업주와 공무원들의 유착 관계를 전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책위는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업주와 이를 방조하거나 유착이 의심되는 행정, 경찰 공무원들을 철저히 조사하려면 현재의 수사팀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조속히 특별수사팀을 설치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성 매매 방지 특별법 제정 ▲성 매매 집결지 폐쇄 ▲관련 공무원등 책임자 처벌 등을 주장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