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귀성길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귀성객 등 16명이 숨지고 17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고속도로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21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2-4시, 8-10시 2차례에 걸쳐 500여명의 경찰관이 대전.충남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 52개 지점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펼친결과 모두 27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이들 음주운전자 가운데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05% 이상(소주 2홉들이 1병 해당)의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운전자가 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낮시간인 오후 2-4시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경우도 9명에 이르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5대로 가장 많았으며 승합차 9대, 화물차 3대씩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 1회 일제단속과 고속도로순찰대 및 나들목 관할 경찰서의 수시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고속도로상 음주운전은 대형 참사를 불러온다는 것을 운전자들이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