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동포를 비롯해 독일, CIS 사할린 등 해외 거주 재외동포들의 모국방문이 3월부터 시작된다. 20일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에 따르면 올해 재외동포 모국방문 첫 케이스로 재독동포 120여명이 오는 3월22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또 한적은 올해 사할린동포 모국방문 사업을 4월3일 제160차 방문부터 시작해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7박8일 일정으로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사할린동포 모국방문 사업은 총 9차례에 걸쳐 720여명이 초청되며 사할린 지역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연해주, CIS지역 동포들도 3차례에 걸쳐 방문이 추진된다. 전문가들과 사할린동포들로부터 모국방문 프로그램이 단조롭다는 평가를 들어온 한적은 올해부터 역사유적지 탐방은 물론 온천관광, 판소리 체험, 건강강좌 및 상담,월드컵경기장 방문, 동대문시장 쇼핑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한적은 재독동포와 사할린동포 모국방문을 위해 현지 관계기관에 초청계획관련자료를 보낸 상태이며 조만간 참가자들의 신상과 인원 등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련 동포 모국방문 사업도 오는 4월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한적이 총련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