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만5세 자녀에 대한 교육.보육비 무상지원을 앞두고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유아미술학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유아미술학원연합회(회장 이인섭)는 오는 23일 오후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전국 유아미술학원 원장, 교사, 학부모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유아미술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다음달부터 저소득층 자녀 만5세아 무상교육.보육비를 지원하게 되면 전국 만5세아의 20%인 13만4천718명이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방비를 지원받게 되나 유아미술학원 등 사설학원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연합회는 23일 집회에서 "유아미술학원에는 취학전 아동의 3분의1에 가까운 56만2천여명이 다니고 있고 만5세 아동도 18만4천여명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못지않게 많은데도 수혜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하고 가두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연합회 이승춘 수석부회장은 "유아미술학원이 사설학원이어서 지원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유치원, 어린이집도 대다수가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기관"이라면서 "정부가 유아미술학원을 지원대상에서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종사자들이 상당한 타격을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정부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 교육.보육기관에 교육비를 지원하는간접지원방식을 택하지 말고, 학부모에게 직접 교육.보육비를 지원해 학부모가 교육기관을 선택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