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체육관을 건립해주는 대신 학교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해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남시는 수정구 태평4동 금빛초등학교 운동장 3천486㎡ 지하에 2층 규모의 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학교측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市)는 70억2천만원을 들여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하는 대신 학교 체육관 건립보조금으로 15억원을 학교측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 주차장은 다음달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오는 8월 착공,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학생 안전과 지방재정법 규정을 들어 학교운동장 지하주차장 설치요청을 거부해오다 지난해부터 교육개선 시설물 건립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주차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