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월드컵 기간인 오는 5월부터 6월까지서울과 수원, 인천 지역에 공급되는 자동차용 경유를 황함량이 거의 없는 초저황 경유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동차용 경유의 황함량 기준은 430ppm 이하인데 비해 이 기간에 공급되는 초저황 경유는 황함량이 15ppm 이하로 거의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초저황 경유를 사용할 경우 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중 아황산가스는 97%, 미세먼지는 5-16%, 탄화수소는 15-24%, 질소산화물은 2-11%가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초저황 경유의 보급은 환경부가 월드컵 기간에 수도권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SK와 LG-Caltex정유, 현대정유, S-oil 등 정유 4사와 합의해 이뤄지게 됐으며초저황 경유의 가격은 일반 경유와 동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초저황 경유는 정유사가 기존 정유시설을 이용해 원유를 정제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한된 물량을 생산되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에만 2개월간 한시적으로 공급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월드컵이 끝나는대로 정유사의 시설을 개선토록 함으로써 가까운시일내에 초저황 경유의 보급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