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9시 30분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A아파트 101동 703호 거실에서 집주인 전모(37.환경미화원)씨가 도살용마취총으로 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술에 취해 부인(34)과 부친 회갑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뒤 부인이 집을 나간 사이 갖고 있던 도살용 마취총에 납탄을 넣은 뒤 복부에 발사해 자살했다. 경찰은 전씨가 달력 이면지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언을 남긴 점 등으로 볼때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