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청년연합회 대구지부 소속 회원 30여명은 19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인 캠프워커 후문 주위에서 집회를 열고 "부시 대통령은 `악의 축'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무기 강매와 한반도 전쟁위협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과 대구참여연대 소속 회원 50여명도 이날 낮 중구 동성로에서 `전쟁책동 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시민행동대회'와 `한반도 전쟁위협 반대 평화 구현 한마당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동국대생 20여명이 경주역에서 `부시방한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편 대구.경북지방경찰청은 대학생들의 기습 시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기지 등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