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께 서울 동작구 한강대교와 한강철교 사이 강변으로부터 약 5m 떨어진 강물 위에 임모(39)씨의 시신이 떠있는 것을 윤모(4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강변을 걷다가 물 위에 검은 물체가 떠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의 시신이었다"며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부인과 이혼한 윤씨가 막내아들과 함께 살아오다 지난달 초순 가출한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죽더라도 슬퍼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는 점으로 미뤄 윤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