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18일 오전 서초동 청사에서 신임 법관 1백1명과 예비 판사 1백14명(연수원 31기) 등 신규 임용판사 2백15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임용으로 국내 판사는 모두 1천5백60명(여성 1백15명),예비 판사는 2백21명(여성 60명)으로 각각 늘어났으며,오는 4월초에는 군법무관 제대자 72명이 새로 임용돼 전체 판사수는 1천6백32명이 될 예정이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판사의 업무는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이제 막 판사에 입문한 만큼 배운다는 자세와 전체 국민의 봉사자라는 생각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사시수석을 차지한 윤재남씨(28.여)와 연수원수석을 한 조원경씨(26.여)가 예비판사로 임용되는 등 여성파워를 과시했다. 지난달 22일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31기생 7백12명가운데 여성이 1백19명으로 16.7%를 차지했다. 특히,이번에 임용된 판사 1백14명중 여성이 31%인 36명이나 돼 여성판사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