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정규직 근로자의 규모가 전체 임금 근로자의 27.3%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은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55.7%에 달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은 물론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본조사에 의한 임시.일용직 근로자 통계(50.9%)에 비해 크게 적은 것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노동부는 지난해 8월 통계청이 실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 비정규직 근로자가 모두 3백60만2천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의 27.3%로 집계됐다고 18일 노사정위 비정규직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이같은 비정규직 규모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경수 박사의 분석에 기초한 것으로 한시적 근로자(1백83만9천명) 비전형 근로자(1백80만1천명) 시간제 근로자(87만3천명) 가운데 중복자를 제외한 수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