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구직자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남녀 구직자 1천488명(남자 906명, 여자 582명)을 대상으로 '입사후 회사나 배치된 부서가 마음에 안들때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잡링크에 따르면 조사 결과 총응답자의 60.5%(900명)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답했으며 '그냥 다니겠다'는 응답자는 26.6%(396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휴먼피아(www.humanpia.com)가 직장경험이 있는 남녀 2천616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의 재직기간에 대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었다. 특히 첫 직장의 재직기간이 6개월 미만인 사람도 전체 응답자의 24%에 달했고 재직 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는 전체의 23%에 지나지 않았다. 잡링크의 김현희 팀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직업을 생계유지의 수단보다는 개인발전의 요소로 생각하는 신세대 구직자들의 성향이 드러난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의 경력관리를 위해서라도 첫직장부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