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과학.발명의 주역이 될 인재를 조기 발굴,양성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과학발명영재단(총재 이상희)이 펼치고 있는 "1백만 과학발명영재 육성사업"에 참여를 결정,공동주최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종이접기협회의 사령탑은 노영혜 회장(53)이다. 한경이 펼치고 있는 올해 10대 테마사업 중 하나인 한국과학발명영재단 육성사업이야말로 협회가 지향하는 방향과 일치,적극 참여하게 됐다는 노 회장은 "창조적인 인재를 키워 나가는 일이야말로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종이 접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예술성과 과학성은 물론 인성도 기를 수 있다"는 그는 "과학인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다양한 창의적 재능을 육성하기 위한 한국경제신문의 "1백만 과학발명영재 육성사업" 프로그램은 국가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제공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종이접기는 한마디로 창의성과 인간성 회복 운동"이라고 잘라 말한다. "종이접기는 교육적 가치가 높은 조형 활동으로 특히 유아와 어린이들의 두뇌 개발,정서 발달,기하 수학교육,집중력 향상 등에 좋다"는 노 회장은 3차원 입체공간에 대한 지각 능력을 익힐 수 있는 과학놀이인 종이접기는 "공간도형"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과학발명영재단 사업 취지에도 딱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또 종이접기가 정밀한 과학이라고 말한다. 종이를 접는 데에는 기하학의 기초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구성능력,구조분석능력 등 창의성이 수반돼야 하며 올바른 동심에서 과학 마인드가 길러진다는 것. 이런 이유로 협회는 정서순화 및 정서함양과 재활치료에 효과가 입증돼 협회 회원들이 전국 각지의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 병원 고아원 양로원 재활원 등에서 무료 종이접기 지도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 회장이 종이접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3년 전 일본에서 종이접기 전시회를 보면서부터.우리나라 전통의 우수한 한지문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보다 뒤떨어진 종이접기와 종이문화에 대한 명성을 되찾고자 종이접기협회를 창설했다. 그는 1991년 종이접기협회 산하에 한국종이문화원을 설치해 우리나라 전통 지공예 계승과 현대 감각에 맞는 새로운 종이조형을 연구하는 한편 종이문화 지도자를 양성,종이접기와 종이조형문화가 건전한 사회생활 문화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닥나무 심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맞는 창의성과 인간성 회복,정서함양,환경친화적 문화운동,과학발명 창작활동 능력계발에 꼭 필요한 종이접기와 종이조형 활동을 "1백만 과학발명영재 육성사업"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양성한 종이접기 지도사들이 과학.발명.캠프대회,창작종이접기대회,종이접기 급수제도 등 다양한 과학발명영재 육성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등 "1백만 과학발명영재 육성 사업"이 지식재산강국이 되는 초석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노 회장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글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