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남 서부지구협의회(의장 권오관)는 17일 서산시민회관 앞에서 한국발전산업노조 조합원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전소 민영화 반대와 노동 탄압 중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태안화력, 당진화력, 평택화력 발전소 등의 발전산업노조는 정부가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동 투쟁본부를 구성해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 서산.태안.당진.서천.보령지역 환경미화원 노조 조합원들도 이날 집회에 참가, 처우 개선과 위험 수당 지급을촉구했으며 현대석유화학을 비롯한 구조 조정 사업장 노조원들은 노동탄압 중단과생존권 보장을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산 민주당사 앞까지 시가 행진을 벌였다. (서산=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