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 부장검사)는 16일 보험가입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등)로 S캐피탈 자금팀장 옥모(36)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D보험 광주지점장 김모(43)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보험계약을 중개하고 소개료를 받은 M투자자문회사 이사 최모(40)씨를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97년 이후 D보험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200여 업체 중 액수가 많고 사안이 중한 업체 20여개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옥씨는 S캐피탈이 99년과 2000년 두차례에 걸쳐 D보험에 35억원의 종업원 퇴직보험을 가입하는 대가로 김씨 등으로부터 2억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김씨 등은 보험설계사들이 S캐피탈로부터 보험을 유치한 것처럼 꾸며 2억7천여만원의 수당을 타낸 뒤 이 중 2억1천만원을 옥씨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를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M투자자문회사 전무 이모(44.구속)씨와 이사 최씨는 2000년 7월 L사와 D보험간에 270억원의 종업원 퇴직보험을 중개하고 D보험으로부터 소개료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들은 보험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실무자들이 착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보험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은 보험요율의 인상을 가져와 결국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