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인 60대 할머니가 오토바이 날치기로 전재산격인 590만원을 날치기 당하자 담당경찰서 직원들이 위로의 뜻으로 3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전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영도경찰서(서장 박재목)는 15일 날치기를 당한 김갑무(67.부산시 영도구봉래동)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자발적으로 모금한 315만원을 김할머니에게 주면서 빠른 시일내 범인 검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모방송이 실시한 불우이웃돕기 프로그램에서 모은 700만원을 받은 김할머니는 14일 오전 10시께 전세보증금 100만원을 주고 난 나머지 590만원을 영도구 영선동 농협영도지점에서 인출, 집인근 은행으로 갖고 가던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오토바이 날치기범에게 빼앗겼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