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는 15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정주부를 살해하고 상습으로 강도짓을 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이모(28.무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께 서울 성북구 정릉3동 D빌라 지하1층 김모(52.여)씨의 집에 침입, 김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입을 테이프로 묶어 질식해 숨지게 한 뒤 4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18일에는 성북구 성북1동의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박모(17.여)양을 성폭행하고 지난 5일에는 중구 신당6동의 빌라에 침입, 집주인 김모(51)씨로부터 통장을 빼앗아 1천4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교도소 동기사이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