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 재배정에서 2천167명의학생이 당초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학교에 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보고한 자료를 통해 수도권 5개 평준화지역 고교 배정대상 학생 4만6천503명 가운데 4.7%인 2천167명이 재배정에서 당초보다 후순위의 학교로 진학하게 된다고 밝혔다. 예컨대 앞서 배정받은 학교가 5순위였다면 재배정에서는 6순위 이하로 지망순위가 떨어지는 학교로 진학하게 되는 학생들의 숫자를 말하는 것이다. 또 재배정에 따라 진학할 학교가 달라지게 되는 학생은 모두 7천721명이며 이중 28.1%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재배정에서 당초보다 못한 결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이들 학생 가운데는 당초 1순위 학교에서 재배정 결과 최하순위 학교로 진학하게 되는 경우도 일부 포함돼 있으나 그 숫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그러나 나머지 5천554명(71.9%)은 재배정에서 당초보다 지망순위가 앞선 학교를다시 배정받게 된다. 재배정으로 진학 학교가 달라지는 학생수는 부천(9천36명)을 제외한 4개 지역학생 3만7천467명의 20.6%에 해당한다. 이런 결과는 도교육청 교육정보화기획단이 당초 배정자료와 재배정자료를 컴퓨터를 이용, 비교분석해 얻어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오류 확인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적인 수치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확인을 마칠 때까지 오류가 발견되지않는다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